태극기집회 갔다가 태극기로 맞은 류여해… “왜 동지를 태극기로” 울분
태극기집회 갔다가 태극기로 맞은 류여해… “왜 동지를 태극기로” 울분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최근 주말 도심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 현장을 찾았다가 태극기로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 촉구 친박단체 집회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생중계를 하던 중 사건을 겪었다.
친박단체 집회에 나온 이들은 류 최고위원에게 일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이 전날 윤리위원회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해 사실당 출당 조치인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탓이다.
이때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생중계를 계속하던 류 최고위원과 태극기집회 참석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던 중 한 참가자가 태극기 깃대를 휘둘러 류 최고위원의 목덜미를 때렸다.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류 최고위원은 당황스럽고 격앙된 표정으로 “제가 할 테니까 뭘 하면 될지 얘기해달라”고 했다. 눈물까지 쏟아낸 류 최고위원은 다음 날 페이스북에서 “동지에게 총을 쏘니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태극기로 저를 때리니 아팠다”며 “그 용기로 정부와 싸워야지, 왜 동지를 태극기로 공격하느냐”라고 했다.
류 최고위원은 한국당 지도부 내에서도 보수성향의 강성 발언으로 종종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6일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추천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헌재소장 후보를 국회에 추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서 직무유기이므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오버액션”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58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