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태극기집회 갔다가 태극기로 맞은 류여해… “왜 동지를 태극기로” 울분

생명있는 소리 2017. 10. 25. 17:28

태극기집회 갔다가 태극기로 맞은 류여해… “왜 동지를 태극기로” 울분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최근 주말 도심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 현장을 찾았다가 태극기로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 촉구 친박단체 집회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생중계를 하던 중 사건을 겪었다. 


친박단체 집회에 나온 이들은 류 최고위원에게 일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이 전날 윤리위원회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해 사실당 출당 조치인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탓이다. 


이때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생중계를 계속하던 류 최고위원과 태극기집회 참석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던 중 한 참가자가 태극기 깃대를 휘둘러 류 최고위원의 목덜미를 때렸다.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류 최고위원은 당황스럽고 격앙된 표정으로 “제가 할 테니까 뭘 하면 될지 얘기해달라”고 했다. 눈물까지 쏟아낸 류 최고위원은 다음 날 페이스북에서 “동지에게 총을 쏘니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태극기로 저를 때리니 아팠다”며 “그 용기로 정부와 싸워야지, 왜 동지를 태극기로 공격하느냐”라고 했다. 


류 최고위원은 한국당 지도부 내에서도 보수성향의 강성 발언으로 종종 이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 16일엔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추천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헌재소장 후보를 국회에 추천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서 직무유기이므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오버액션”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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