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고 김선화 집사 교우 김영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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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선화 집사 교우 김영자 씨.ⓒ천지일보(뉴스천지) |
이날 울산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했던 교우 김영자 씨는 고 김선화 집사의 신앙생활에 대해 들려주며 여성인권과 종교인권에 대한 소견을 이야기했다.
김영자 씨는 “김선화 집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그의 모습이 생생하다”며 “평상시 말이 적은 편이었던 김 집사는 하나님 앞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으로 기억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자 씨는 “온순하던 남편이 어떻게 그런 일(살인)까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며 “알고 보니 남편 개인의 생각만이 아니라 개종목사들이 남편 뒤에서 교회의 잘못된 정보를 전해주고 인터넷 등으로 모든 행동을 지시한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이 폭언과 폭행 등을 양심의 가책 없이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해 버린 것이다. 개종목사를 만난 이후 남편은 오직 김 씨의 사상과 신앙을 개종시키고자 점점 살벌한 사람으로 변해가 급기야는 감금, 폭행 등 개종교육에까지 강권해서 데려갔다고 한다.
김 씨는 “이런 일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나 국민 모두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학생, 아동 등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바랐다.
또 “한국종교계, 특히 한국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종교육의 범법행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선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밝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