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

월남전 참전 유공자 노후 주택(서울 성동구 소재) ‘담벼락 이야기’ 주민들의 쉼터 재탄생

생명있는 소리 2023. 7. 6. 21:31

월남전 참전 유공자 노후 주택(서울 성동구 소재) ‘담벼락 이야기’ 주민들의 쉼터 재탄생

 



월남전 참전 유공자 주택의 노후된 담벼락이 주민들의 쉼터로 재탄생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과천지부(지부장 이기원)와 성동지부(지부장 심현보)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인근 월남전 참전용사 한관수(가명) 옹 자택에서 벽화 봉사 ‘담벼락 이야기’를 진행했다. 

한관수 옹은 10년 전 주택 담벼락에 벽화를 조성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고 지저분해진 상태였다. 이에 신천지자원봉사단 과천·성동지부는 한관수 옹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벽화를 새롭게 단장했다. 

담벼락에는 한관수 옹의 요청으로 금연과 쓰레기 투기 금지 문구와 함께, 주민들의 심신의 고단함을 떨치고 새 힘과 위로를 받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꽃과 자연을 담았다. 

한관수 옹 부자는 달라진 벽화를 보며 “이전에 그려져 있던 벽화가 많이 낡아 보기가 안좋았는데, 새롭게 멋진 벽화를 그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성동지부에서는 지난 6월 24일 한관수 옹의 가정 내 수목에 진딧물 제거를 위한 유기농 살충제 도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에는 40명의 회원이 함께 했다. 김미리(가명) 봉사자는 “생동감이 도는 벽화 작업에 지치는 줄 모르고 작업했다. 벽화가 예쁘다며 칭찬해주고 가는 시민들이 많아 뿌듯했고, 이 벽화가 지역을 한층 밝게 만드는 명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성동지부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함께 집중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참전용사님과 주민들 모두 힘과 위로 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과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담벼락 이야기’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3대 기획 봉사 중 하나로 전국 70개 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벽화 그리기 활동이다. 이는 계층·성별·종교·정치 등 우리사회를 분열시키는 수많은 갈등의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았다.

출처 : http://www.jeongu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