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소말리아 최악 폭탄테러, 사망자 급증… 231명 사망

생명있는 소리 2017. 10. 16. 15:42

소말리아 최악 폭탄테러, 사망자 급증… 231명 사망



14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연쇄 폭탄 공격으로 현재까지 23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DPA통신과 AP통신, 현지 언론 등은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로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시내 중심 사파리 호텔 인근 관공서와 레스토랑 등이 밀집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해 1차 테러가 발생했고 2시간 후에는 시내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 공격이 벌어졌다.


애초 경찰은 2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수는 빠르게 늘었다. 폭탄 공격으로 건물들이 무너졌기 때문에 잔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내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죽은 이들과 부상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며 “이제껏 그 어느 때보다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테러 발생 후 3일간 국가에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를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산 알리 카이레 총리는 “그들(알샤바브)은 소말리아 사람들, 어머니들, 아버지들 그리고 아이들의 생명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들은 모가디슈에서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공격했고 무고한 시민들만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말리아와 케냐 등에서 활동 중인 알샤바브는 2010년대 들어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의 공세로 근거지를 상실하며 세력이 많이 위축됐다. 하지만 2010년 우간다 폭탄테러, 2013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인질극, 2015년 모가디슈 호텔 폭탄테러 등 여전히 소말리아 정부를 겨냥한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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