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

생명있는 소리 2018. 10. 23. 19:34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

[본문: 마1:18-25, 눅1:26-38]


 마태는 예수님의 출생이 예사롭지 않은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 동정

녀가 성령으로 잉태한 것, 천사가 지시한 내용 등을 제시했다. 또한

처녀가 아들을 낳은 이 일을 가리켜 이사야 7장 14절 예언이 실상으

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증언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

 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 남편 요셉

 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

 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

 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

 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함

 리라.'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18-23절)."


 사실 요셉은 자신과 상관없이 임신한 마리아와의 정혼(약혼)을 남

들이 모르게 조용히 파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주의 사자 가브리엘에

게 정황을 설명듣고 마리아의 수태가 성령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

다. 그는 주의 사자가 분부한 대로 마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해산할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다(25절).

 누가복음을 통해 이 사건을 좀더 상세히 알아보자.

 누가복음 1장 26-38절에 의하면, 엘리사벳이 세례 요한을 수태한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다윗 가문의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찾아가게 하셨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

 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1:30-33)."


 마리아가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

고 묻자(눅1:34), 천사가 대답하였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사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5-37)."


 마리아가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하니, 천사가 떠나갔다(눅1:38). 여기서 우리는 마리아의 놀라운 믿

음을 엿볼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처녀가 임신을 해도 책임질 사람

이 없으면, 영영 결혼을 하지 못하여 창녀가 되는 일이 많았고, 사회

로부터 온갖 멸시를 받았다. 심지어는 돌에 맞아 죽는 일도 있었다.

마리아는 이러한 모욕과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

며 하나님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여성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도 구십 세 때 이

삭을 낳았고(창21:2-3), 사가랴의 부인인 늙은 엘리사벳도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나이에 세례 요한을 낳았다. 태를 열고 닫는 것

은 하나님의 권한에 달렸으며(창29:31, 30:2, 22 참고), 전능하신 하

나님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다. 물론, 마리아도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

으로 아이를 잉태하였다. 이는 본래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예수님이 나신 때를 기점으로 하여 신앙 세계는 육적인 세계와 영

적인 세계로 갈라졌다. 예수님 이전에는 아브라함의 혈통을 따라 난

육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이었으나, 예수님 이후에는 하나님의

영적 혈통 곧 성령의 씨로 난 영적 이스라엘이 선민이 되었다.

 표면적 유대인인 육적 이스라엘을 곡식의 껍데기로 비유한다면, 이

면적 유대인인 영적 이스라엘은 알맹이라 할 수 있다. 표면적 유대인

이 이면적 유대인이 될 수 없듯이, 영적 이스라엘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즉, '표면적'인 영적 이스라엘은 '이면적'인 영적 이스라엘이

될 수 없다. 천국과 영생은 이면적인 영적 이스라엘만이 얻을 수 있

다. 육적 이스라엘과 영적 이스라엘에 관한 설명은 요한복음 1장 해설

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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