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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스스로 택한 한반도… ‘새 날’ 예고

생명있는 소리 2018. 11. 21. 00:13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후 스스로 택한 한반도… ‘새 날’ 예고



지난 2014년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란치코 교황의 방한은 교황 즉위 후 스스로 결정한 해외 첫 방문 일정이었다. 2013년 3월 즉위한 교황은 그해 7월 브라질, 이듬해 5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을 순방했지만 그 일정들은 이미 전임 교황 때부터 정해져 있던 것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가톨릭 신앙이 전파된 한국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었다. 방한 당시에도 그는 14~18일까지 닷새 동안이나 머물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남긴 메시지는 주로 사랑에 대한 것이었다. 교황은 방한 기간 ‘사랑’이라는 단어를 166번 사용했다. 그다음으로는 ‘한국’을 120번 사용했다.


그가 곳곳에서 남긴 메시지는 종교인들에게 청빈의 삶을 권면하면서 사용되는 어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첫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담 자리에서는 한반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교황은 “이 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다”며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에 대해서도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이사 32,17 참조)’다”며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한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의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 천주교회는) 조상들에게서 물려받고 자신의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전망으로 국가가 당면한 커다란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기꺼이 이바지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정치‧사회적 참여에 비중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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