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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을 압도한 '한산' 이제 이순신을 전세계가 알게 될 것[영화보고서:리뷰]

생명있는 소리 2022. 7. 20. 20:16

'명량'을 압도한 '한산' 이제 이순신을 전세계가 알게 될 것[영화보고서:리뷰]


잔다르크, 킹 아더, 링컨 등이 세계적 위인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영화’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명량’을 중국에서 본 적이 있다, 굉장히 유명한 상영관 체인 메인 관 그것도 프라임 타임대로. 기억을 더듬어보면 평일 저녁임에도 거의 만석이었다. 그들이 박수치고 감탄사 내뱉는 걸 직접 봤어야 한다. 그걸 ‘국뽕’이라 해도 좋다.

드라마야 그때도 유명했지만, 한국영화가 대륙이 소위 ‘미는’ 자국 작품 혹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큼’ 엄청나게 극장에 걸린 건 거의 처음이었다. ‘명량’이 가져다 준 진정한 긍정 효과는 이 지점이 아닐까. 중국인 상당수는 이제 이순신을 알고 있다.

‘명량’ 2탄 그 프리퀄 격인 신작 ‘한산:용의 출현’이 넘겨받은 사명 또한 넓게 보면 이것이라 본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인이 성웅 이순신을 알게 하는 것. 그건 영화로서, 더욱이 ‘대작’으로서만 가능한 일이다.

‘명량’ 그 이후 무려 8년에 달하는 시간차는 ‘명량’을 뛰어넘으려 했던 것이지, 이번 영화 대사에도 자주 언급되는 그저 ‘수성’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보고 나면’ 그 의도만큼은 대다수 동의할 거라 본다.

누구도 확인해주지 않았다면 ‘감쪽같이’ 몰랐을, 실사를 뛰어넘는 세계적 CG의 경지가 이 영화 ‘한산’에 있다. 최민식에서 박해일로 그러므로 다른 시점의 이순신 또한 뚜렷하게 보이며, 전작과 달리 얼핏 슬쩍 심지어 극도로 눌러 ‘극자제’한다는 인상임에도 감동의 폭발력이 엄청나다.

한편, 영화가 우리의 대작임을 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경쟁력 또한 상당함을 지지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이야기의 힘에 있다.

우리의 역사를 모르는 해외 관객 입장에서 ‘한산:용의 출현’은 거대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내에서도 가장 잘 짜여진 에피소드, ‘하이라이트 시즌’을 체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 게 할 수 있다. 첨예한 심리전에 세작도 있고, 팽팽한 갈등이 존재하며, 무엇보다 구선 우리의 거북선은 범접불가의 ‘0티어 덱’처럼 짜릿하게 묘사된다.

무엇보다 '명량’이 그랬듯 ‘한산:용의 출현’ 또한 전기영화가 흔히 범하는 실수, ‘어떤 차오름’과는 정말이지 거리가 한참 멀다.

“마침내” 대한민국 관객들 앞에선 ‘한산:용의 출현’ 개봉일은 7월27일. ‘한산’의 시그니처 대사는 “압도적인 승리”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2072017525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