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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이라더니… 신천지가 개탄한 ‘목사 범죄’ 실태, 10년간 무려 1만 2000건

생명있는 소리 2018. 11. 6. 00:13

빛과 소금이라더니… 신천지가 개탄한 ‘목사 범죄’ 실태, 10년간 무려 1만 2000건





#사례1. 겨우 12세였던 캄보디아 소녀는 한국인 목사님을 믿었고 그가 주는 알약을 먹었다. 목사는 이 소녀와 성관계를 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했고,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까지 시켰다. 같은 수법으로 당한 12~17세 소녀는 무려 9명이나 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박모 목사를 지난 2016년 10월 긴급 체포했다. 박 목사는 징역 14년에 7만 달러 손해배상 명령을 선고받았다.


#사례2. 겨우 중학교 1학년이었던 여중생은 집에서 학대로 숨졌고, 방치돼 미라에 가까운 백골 상태로 1년 후에야 집에서 발견됐다. 2015년 3월 경기 부천 자택에서 40대 이모 목사는 딸을 7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방치해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 목사는 아내와 함께 나무막대가 부러질 정도로 딸을 폭행했다. 특히 손바닥, 종아리, 허벅지 등을 한 번에 50∼70대가량 집중적으로 반복해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3. 살인미수 혐의. 2015년 11월 동료 박 아무개 목사를 칼로 찔러 구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전 총무 황 목사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황 목사는 절친이었던 박 목사가 자신의 비리를 폭로해 노회장 직분을 빼앗기자 분개해 박 목사를 칼로 찔렀다. 황 목사는 이전에도 총회에 가스총을 들고 나타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례4. 신도 100만명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는 2002년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이 갖고 있던 아이서비스 주식 25만주를 적정가(주당 2만4000원)보다 4배 가까이 비싸게 사들이도록 지시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31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 장남 조 전 회장도 배임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범죄 통계를 공개한 보고서를 배포해 파장이 예상된다.


신천지가 공개한 한국기독교 목회자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유죄판결을 받은 전국 목사의 범죄는 1만 2000건이다. 서울‧경기권만 해도 7000건에 달한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3년 7개월 동안 유죄판결을 받은 서울‧경기지역 목사들은 도합 531명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182명, 2016년 140명, 2017년 130명, 2018년 7월까지 79명이다. 죄명별 분포를 보면 전체 범죄 중 사기가 18%(97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주거침입(68명), 성범죄(32명), 상해(31명), 명예훼손(29명), 폭행(28명), 횡령(26명), 교통사고(20명), 문서위조(20명), 업무방해(18명), 무고(11명)이었다. 공무집행방해와 건축법위반, 위증, 공직선거법위반, 모욕도 상당했다. 살인 등 기타 죄목도 112명이나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23명, 경기도 259명, 인천 49명으로 조사됐다.


사실 목회자들의 범죄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에 앞서 검찰청의 2012년 종교별 범죄자 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발생한 살인, 방화, 강도, 강간 등의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2만 5485건으로 이 중 종교인들이 저지른 사건은 25.2%인 64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독교인들이 저지른 흉악범죄는 28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교인이 1939건 순이었다.


올해 초 사법계 미투로 촉발된 미투운동으로 종교계 성범죄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 목회자들의 성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혀를 차게 했다.


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성폭력 범죄발생 건수는 2만 9289건이다. 이 중 3분의 1 가량이 종교계에서 발생했고, 개신교 성폭력 범죄는 4131건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의 성범죄 건수는 종교별 소계 중 절반이 넘고 천주교의 약 4배, 불교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2010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전문 직군별 성폭력 범죄 검거 인원수’에 대한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전문직 5261명 중 종교인이 68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전문직 직업군 1위는 개신교 목회자였다.


목회자들의 이같이 비행에 대해 교계 내 자정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근절을 촉구하고 교단 내 징계 등 치리를 하고 있음에도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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