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교황 “세계에서 벌어지는 갈등, 대화로 해결” 거듭 강조

생명있는 소리 2021. 12. 26. 13:36

교황 “세계에서 벌어지는 갈등, 대화로 해결” 거듭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메시지에서 세계에 일어나는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AP통신, 뉴시스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현지시간)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로마와 온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발표했다.

교황은 시리아·예멘·이라크·레바논 외에 우크라이나·에티오피아를 언급하며 “우리는 엄청난 비극에 익숙해진 나머지 침묵에 도달했다”며 “수많은 형제자매의 고통과 괴로움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고립되는 경향이 있음을 경고하면서 세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특히 봉쇄로 인해 여성과 아동청소년 폭력이 늘어나는 점도 우려했다.

교황은 “약자에게 건강을 부여하고, 모든 이가 이번 건강 위기와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격려해 달라”며 “필요한 의료서비스, 특히 백신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달라”고 전했다.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천 명이 모였다.

앞서 교황은 전날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는 “하느님은 작은 존재로 세상에 오시며 그 위대함도 작은 데서 나타난다”면서 소박하고 겸손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93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