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학생 해킹에 털린 대동고 ‘2학년 기말고사 9과목 유출’ 교육계 발칵

생명있는 소리 2022. 7. 28. 19:53

학생 해킹에 털린 대동고 ‘2학년 기말고사 9과목 유출’ 교육계 발칵

 



광주광역시 서구 대동고등학교 학생 2명이 교사가 사용하는 학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시험 답안지를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지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와 관련 조사 과정에서 시험지 유출에 가담한 학생이 ‘2학년 기말고사 9과목’에 대한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사건은 재학생 2명에 의해 이뤄졌다. 교사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지난달 말쯤 교무실에 몰래 침투해 교사 노트북에 USB를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시험지와 답안지를 손에 넣었다. 교무실 침입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늦은 밤에 이뤄졌다. 

이 학생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빼낸 답안을 미리 외워 기말고사에서 부정시험을 치르고 100점을 받았다. 

시험지를 유출한 학생 2명 중 1명은 기존에 있던 악성코드(일정시간 화면 캡쳐 가능)를 일부 수정해 설치할 정도로 컴퓨터를 다루는 솜씨가 좋았으며, 다른 1명은 교무실 앞을 지켰다. 

한편 지난 26일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휴대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에 대해 디지털 포랜식을 의뢰했다. 또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지역 교육계에서는 “지나치게 성적 위주의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결국 시험지 유출 학생을 만들어 낸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학생(시험 답안 유출) 2명에 대해 퇴학 처리될 예정이다.  

https://www.newscj.com/article/20220727580668